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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3-25 11:07:39
  • 수정 2023-03-27 21: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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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hy Times]


우리는 한 해를 시작할 때마다 새로운 결단을 하게 된다. 과거의 잘못된 행동이나 기억들을 모조리 지워버리고 싶을 만큼 후회되는 실수들을 다시는 하지 않으리라는 그런 결단들 말이다.


얼마 전 고속도로 주행 중 자신을 추월했다는 이유로 다시 앞지르면서 갑자기 가로막는 보복운전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큰 사고가 있었다. 이렇듯 분노나 화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이다. 하지만 이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폭발하는 순간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등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자신을 빠뜨리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심리학자 조지 로웬스타인(George Loewenstein)은 우리 마음의 뜨거운(hot)’ 상태와 차가운(cold)’ 상태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뜨거운 상태는 감정이 매우 강렬해져 뭔가를 하고 싶거나 하고 싶지 않은 욕구를 강하게 느끼는 순간을 말한다고 한다. 한편, 차가운 상태는 감정의 강도가 낮고, 의사 결정 과정에서 합리적인 마음이 더 지배적인 힘을 행사하는 순간을 일컫는다. 그런데 사람은 자신이 어떤 상태에 있느냐에 따라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방식이 아주 달라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쇼핑할 때에도 배고플 때 쇼핑하는 사람은 배부를 때 쇼핑하는 사람보다 물건을 더 많이 산다고 한다(대니얼 길버트). 배고플 때 쇼핑하면 음식에 뜨거운 열정을 느끼기 때문에 자신이 먹을 수 있는 양을 과대평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뜨거운 감정의 상태에서는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감정이 달아오른 상태에서 행동하는 것이 그만큼 위험한 행동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가 자신의 감정이 뜨거운 상태인지, 차가운 상태인지 객관적으로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그 상황에 대처한다면, 감정의 홍수에 빠져 스스로를 위기로 몰아넣지는 않을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잘 절제함으로 한 걸음 성숙한 나 자신을 통해 좋은 기운을 주는 사람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화를 참는 자는 지혜로우나, 성미가 조급한 사람은 미련을 드러낸다.”(성경 잠언 14:29, 쉬운성경)


이달의 제안: 스스로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이름을 붙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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