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3-03-04 06:25:32
기사수정


▲ 한·미는 19일 한반도 상공에서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가 참가한 한·미 연합공중훈련를 실시했다. 한·미 연합공중훈련은 한국 공군의 F-35A 및 F-15K와 미 공군의 F-16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하는 미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비행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미국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가 한반도에 전개해 우리 공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13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하는 상반기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앞두고 전략자산을 투입해 대북 경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3일 "한미 공군이 미국 B-1B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 하에 연합공중훈련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B-1B의 한반도 전개는 올해 첫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대응차원으로 지난달 19일 실시한 한미 연합 공중훈련 이후 12일 만이다.


B-1B 랜서는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꼽힌다. 전략폭격기 가운데 유일한 초음속 기종으로 괌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 만에 도착해 작전을 펼 수 있고, 폭탄 60t을 탑재할 수 있다.


이번 훈련엔 미국 공군의 무인 공격기 MQ-9 '리퍼'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MQ-9의 한반도 전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MQ-9 리퍼는 '하늘의 암살자' 또는 '헌터-킬러'(Hunter-killer)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길이 11m, 날개폭 20m, 최대이륙중량 4760㎏, 최고속도 482㎞/h이며, 항속거리는 5926㎞에 이른다.


AGM-114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14발 또는 AGM-114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4발, GBU-12 레이저유도폭탄 2발 등을 탑재할 수 있다. AIM-92 스팅어 공대공 미사일도 운용한다. 완전 무장시 14시간을 체공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은 우리 측의 F-15K·KF-16 전투기도 참여한 가운데 서해 및 중부 내륙 상공에서 시행됐다.


이번 훈련은 작년 한미 정상회담과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지난 1월 31일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적시적이고 조율된 전략자산 전개'를 적극 이행하는 차원에서 실시됐다.


이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비 강력하고 신뢰성 있는 확장억제를 행동화한다는 미국의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는 한편, 한미 공군의 연합작전수행능력 배양과 상호운용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군 당국은 기대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와 협의를 통해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와 연계한 연합훈련을 더욱 활성화해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상시배치에 준하는 효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1437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