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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3-03 12: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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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공군이 1일 서해 상공에서 우리 측 F-35A 전투기와 미측의 B-1B 전략폭격기 및 F-22·F-35B 전투기로 연합공중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한국과 미국이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연합훈련에선 문재인 정부 당시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폐지했던 독수리연습(Foal Eagle·FE)을 5년 만에 부활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한미가 자유의 방패 연합훈련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최근에 일어난 전쟁 및 분쟁 교훈 등 변화하는 위협과 변화된 안보환경이 반영된 연습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맞춤형 연습을 실시해 동맹의 대응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북한의 도발을 용납하지 않고 한미 동맹의 압도적 능력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습 기간에는 연합상륙훈련 등 과거 독수리연습 수준으로 확대된 대규모 연합야외기동훈련을 집중적으로 시행한다. 2018년 5월 중단됐던 독수리연습은 한·미 양국 군이 후방지역 방어 작전과 주요 지휘­통제 및 통신체계를 평가하기 위해 실시하던 대규모 야외 실기동 훈련이다.


한·미는 FS 연습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시행하는 연합야외기동훈련 명칭을 '전사의 방패 연합야외기동훈련'(Warrior Shield FTX·WS FTX)로 명명하기로 했다.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하겠다는 한·미 연합군의 능력과 의지를 상징한다.


아이작 테일러 주한미군사령부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본 훈련의 목표는 상호 운영성 강화 및 연합사, 유엔사, 주한미군사령부의 연합방어전술 절차 등을 향상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며 "방어적 성격을 띤 이번 훈련을 통해 철통 같은 한미 동맹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훈련의 규모가 확대되며 미국의 전략 자산 전개도 예상된다. 남중국해 해상에서 작전 중인 미 핵 추진 항모인 니미츠호(CVN-68)와 B-1B 전략폭격기 같은 미국의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동시에 전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미가 대규모 야외 실기동 훈련을 진행함에 따라 북한은 이를 빌미로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를 집중적으로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자유의 방패' 훈련은 연례 훈련이지만 북한은 북침 전쟁 연습이라고 규정하며 반발해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달 담화를 내고 "미국과 남조선이 우리가 정당한 우려와 근거를 가지고 침략전쟁 준비로 간주하고 있는 저들의 훈련 구상을 이미 발표한 대로 실행에 옮긴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지속적이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힘을 시위하고 힘으로 대응하는 것이 미국의 선택이라면 우리의 선택도 그에 상응할 것"이라며 즉각적인 맞대응을 시사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한미 동맹은 북한군의 도발에 대비하여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여 FS 연습을 준비하고 실시할 것"이라며 "우리 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북한의 도발에 대해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한미 동맹의 압도적 능력으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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