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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1-31 07: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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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방역에 관한 임시 권고사항을 발표했다.


WHO는 30일(현지시간) 각 회원국에게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 명의의 임시 권고사항을 전달했다.


WHO는 '예방접종전략 전문가 자문그룹'(SAGE)이 세운 기준에 따라 우선순위가 높은 접종 대상자에 대해 100%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예방 접종 프로그램으로 통합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WHO는 호흡기 전염병에 대한 통합적인 접근 방식으로 코로나19를 감시하고 새로운 변이가 탐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각 회원국에 국가적 대응 능력을 유지하고 보건의료 역량과 감염 예방·통제 시스템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조언했다.


이날 WHO는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이 전 세계적으로 높게 형성됐지만 다른 호흡기 감염병 대비 사망률이 높고, 저소득국가와 고위험군에 충분한 예방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판단해 PHEIC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PHEIC는 WHO가 내리는 최고 수준의 감염병 경보다. 2020년 1월 이후 유지되고 있다.


한편, 지난 30일부터 대중교통, 병원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실상 사라지면서 당분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유행 감소세를 반전시킬 정도의 영향은 없다는 게 방역 당국과 전문가의 공통된 견해다.


31일 방역 당국과 전문가는 실내 마스크 1단계 부분 해제 여파로 확진자 증가세를 예상하면서도 감염 여파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완화된 마스크 조치 여파는 통상 5~7일인 바이러스 잠복기를 고려하면 다음 주 초반 사이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실내 마스크 부분해제로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는 있지만 현재 의료대응 체계로 감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0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1단계 해제 관련 브리핑에서 "마스크 의무 해제 이후 약간의 유행 증가세는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지금 국내 상황을 볼 때 아주 갑작스럽게 증가세로 갈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도 전날 "현재 확진자, 사망자, 신규 위중증 환자 발생 규모는 감소 추세이나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이후 감소세가 둔화되거나 증가세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확진자 수가 단기간에 늘어날 수는 있지만 감소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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