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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1-30 06: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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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미군의 육군전술미사일시스템(ATACMS)이 발사되는 모습. (사진=뉴시스DB)


서방에게 전투용 전차(탱크)를 약속 받은 우크라이나가 전투기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도 지원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저녁 정례 연설에서 지금까지 지원 받은 미사일은 러시아 점령 지역 대부분에 도달할 수 없다며 이보다 사거리가 긴 MGM-140 육군전술미사일시스템(ATACMS·에이태큼스)를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최전방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미사일 발사대를 배치하고 이것으로 우크라이나 도시를 파괴하고 있다"며 "이것을 막기 위해선 장거리 미사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침략에서 우크라이나를 보호하기 위해선 무기 공급에 어떤 "금기"도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파트너들이 ATACMS와 다른 유사한 무기 인도를 포함해 이 필수적인 공급이 가능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우크라이나가 사용하고 있는 미국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하이마스)은 사거리가 80㎞에 그쳐 러시아 점령 지역에 대부분 도달할 수 없다고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사거리가 300㎞인 ATACMS와 150㎞인 지상발사소구경폭탄(GLSDB)가 필요하단 것이다.  


미국은 이제까지 서방과의 확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거부해왔다.


실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1일 미국을 방문했을 때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ATACS 지원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최전방에서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하지 못하면 러시아의 공격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고 자국 영토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는 것이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방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전투용 전차(탱크) 지원을 전격 결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5일 M1 에이브럼스 탱크 31대 지원을 발표했다. 같은 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레오파르트(레오파드) 2 탱크 14 우선 지원을 공식화했다. 독일 탱크는 3월 말 이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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