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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1-24 14:01:26
  • 수정 2022-11-24 16: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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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통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은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향해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폭로했던 심야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국감장에서 대국민 거짓말 잔치를 한 셈"이라고 말했다.


전 위원은 "청와대 대변인으로 관사 재테크를 한 흑석선생 전력에 이어 기본적인 팩트체크도 제대로 안 하면서 아니면 말고식 폭로한 일이 한 두 번이 아니다"며 "김 의원은 대국민 거짓말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의원직을 사퇴해서 본인의 말과 행동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김행 비대위원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누적된 거짓말이 대한민국을 거짓말 공화국으로 만들고 있다"며 "김 의원은 국회에서 새빨간 거짓말을 했고, 민주당은 한 술 더 떠 진실규명전담팀까지 구성하겠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성환 민주당 의원은 이 일을 '제2의 국정농단'에 해당하는 엄청난 사건이라고 했고, 장경태 최고위원은 법무부 장관이 이해관계가 있는 로펌과 자리를 한 것만으로도 문제 소지가 크고 대통령까지 했다면 더 큰 문제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우상호 의원은 윤 대통령이 워낙 술을 좋아해서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한다는 제보가 많이 들어온다고 했다"며 "거짓말 퍼레이드로 대통령과 장관을 소재 삼아 국정농단을 서슴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또 "장경태 최고위원은 거짓말로 대통령실 고발 1호 국회의원이 됐는데도 '불을 켜고 하든 끄고 하든 도둑질은 도둑질'이라면서 김 여사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이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또 TF팀을 만든다고 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최고위원, 중진의원, 대변인까지 집단 리플리 증후군에 걸려있다"며 "대한민국에 곰팡이를 피우고 있다. 이제 짜고치는 거짓말을 스톱하라"고 촉구했다.


김병민 비대위원도 "가짜뉴스가 민주당을 장악하고 판치는데는 이 대표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최고위에서 이런 저급한 녹취를 공개적으로 재생하고 가짜뉴스에 대한 최소한의 검증조차 없이 TF 구성을 주장하며 선동에 열을 올리기 바빴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는 이보다 한술 더 뜬 자당 장경태 최고위원의 새빨간 거짓말, 가짜뉴스 공개 유포에 대해 유감을 표하긴 커녕 이를 야당 지도부의 합리적 의혹제기라며 감쌌다"며 "합리적 의혹제기는 가짜뉴스 선동에 쓰일 것이 아니라 대장동 일당 범죄에 대한 진실규명에 쓰이는게 더 상식적일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거짓말을 입고 달고 사는 흑석거사 김의겸 의원은 이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아니면 말고식으로 떠들어대며 국민을 갈라치고 생사람 잡는 일에만 골몰하는 사람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거짓말을 당의 신조로 삼고 있지 않다면 백주대낮에 국민을 상대로 대통령과 장관에 대해 거짓말을 일삼은 김의겸 의원에 대해 의원직 제명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무엇을 걸 것인지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겠다"고 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허위사실을 계속 과장해서 주장하고 자기 몸집을 키우려는 분들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제재가 필요하다"며 "이제 이런 저질 정치는 그만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발리에서 탑승했던 의전차 문제부터 시작해서 민주당이 걸어오는 이 저질 정치의 끝을 반드시 내야한다"며 "제재를 가하지 않으면 해결이 안된다. 정치가 너무 저질로 흐르는 것은 이제 끊을 때"라고 말했다.


앞서 김의겸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등,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이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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