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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1-06 07: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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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1일 한미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훈련에 참가한 미군 F-35B 편대가 군산기지에 착륙해 주기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미군 F-35B 전력이 국내기지에 직접 전개한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전시 연합 항공작전 수행태세를 검증하고 전시 작전절차를 숙달할 계획이다. (사진=공군 제공)


북한이 5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또 발사했다. 최근 북한의 고강도 핵·미사일 도발 위협에 한미는 미국의 B-1B '랜서' 전략폭격기를 괌 앤더슨 기지에서 한반도로 급파했다. 북한을 향한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발신한 셈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11시 32분께부터 11시 59분께까지 북한이 평안북도 동림 일대에서 북한 서해상으로 발사한 SRBM 4발을 포착했다.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130㎞, 고도 약 20㎞,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다.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추가 도발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나흘 중 사흘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한미가 지난달 31일 시작하고 기한을 하루 늘려 이날까지 진행한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을 빌미로 도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일 분단 이래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SRBM을 발사하는 등 10시간 동안 4차례에 걸쳐 미사일 총 25발 가량을 퍼부은 데 이어 3일에는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는 등 오전, 오후에 걸쳐 6발을 쐈다. 


4일에는 탄도미사일을 쏘지는 않았지만 오전 11시께부터 약 4시간에 걸쳐 군용기 비행 항적 180여 개를 띄우면서 무력 시위를 이어갔다.


북한 외무성은 전날 '비질런트 스톰' 연장과 미국의 유엔 안보리 회의 요청을 비난하며 "자주권과 안전 이익을 침해하는 적대세력들에게 끝까지 초강력 대응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3일 관련 성명을 낸 데 이어 이틀 연속 반발에 나선 것이다.


한미는 북한의 위협에 확고한 억제력 과시로 맞대응했다. 군에 따르면 미국 전략자산으로 꼽히는 B-1B 전략폭격기 2대는 이날 오후 한반도로 날아와 비질런트 스톰에 합류했다.


 B-1B는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북한 핵 도발 시 한반도에 출격할 전략자산으로 꼽힌다. 재급유 없이 대륙 간 비행할 수 있으며 전 세계에서 적재량이 가장 많은 폭격기로 알려져 있다. 괌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 만에 도착해 작전을 펼 수 있다.


B-1B이 한반도에 전개해 비행한 것은 2017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북한이 6차 핵실험과 ICBM 발사 등 연속 대형 도발에 나서자 B-1B를 포함해 항공기 260여대를 동원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미군은 지난달 중순 괌 앤더슨 기지에 B-1B 4대를 배치했다


합참은 이번 훈련에 대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 연합방위능력과 태세,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공약 이행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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