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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0-12 15:01:48
  • 수정 2022-10-12 19: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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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개정 역사 교육과정 시안을 폐기하고 새 교육과정을 만들기 위한 공청회 지난 10일 서울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tkwls=Why Times]


2022 개정 역사 교육과정 시안을 폐기하고 새 교육과정을 만들기 위한 공청회 지난 10일 서울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지난 9월 30일 열린 공청회에서 드러난 ‘2022 개정 역사 교육과정 시안’에 대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이 시안의 폐기 온 힘을 기울이기로 결정했다.


또한 역사교육정상회 시민연대는 ① 역사교육과정 시안 연구용역 책임자 문제 ② 중학교에서는 전근대사, 근현대사로 계열화한 한국사 교육내용 ③ 대한민국 기원과 성립, 발전 과정이 실종된 한국사의 근현대사 교육과정 내용 구성 ④ 대한민국 헌법이 아닌 북한과 중국의 주장이 바탕이 된 잘못된 미래전망 ⑤ 대한민국의 성취를 무시하고 발전과정에서 나타난 부작용이나 부정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교육과정 등의 문제를 바로 잡기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시민단체, 학부모단체, 교수, 교사 모임이 연합해 역사교육 정상화를 이뤄 나가기로 결의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가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절차적 문제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발제했고 이어 빅명수 서울신대 명예교수가 “2022년 한국사 교육과정 시안, 왜 폐기되어야 하는가?”, 마지막으로 이명희 공주대 역사교육학과 교수가 “우리는 어떠한 역사교육을 원하는가 ”라는 주제로 열띤 발표와 토론들이 이어졌다.


다음은 이날 출범한 역사교육정상회 시민연대의 창립선언문이다.


창립선언문


초중등학교에서 행해지는 모든 교육이 그러하듯 역사교육도 가변성이 많고 또 지적 판단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따라서 모든 학교교육은 이점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특히, 역사교육은 가치관과 국가관 그리고 세계관과 밀접하게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국가가 학교를 통하여 어린 학생들에게 역사를 교육하는 일은 더욱 엄선이 필요하고 신중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학교를 통해 역사를 ‘모든’ 아이들에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면 어떤 것이어야 할까요? 역사교육은 역사를 통해 자신을 비롯한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고, 또 국민으로서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능 등을 교육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한국사의 현대사교육은 대한민국의 기원과 탄생, 그리고 발전의 역사가 국민적 역사교육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통합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 사회에는 대한민국의 탄생에 대해 상반된 의견이 현실적으로 존재합니다만,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성취의 역사가 우리나라 역사교육의 중심 주제가 되어야 한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한국의 역사학계는 불행히도 대한민국의 탄생을 부정하고 대한민국의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려는 세력들에 의해 장악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한민족이 서구의 근대문명을 수용하고 3.1운동의 독립정신에 기초하여 건국한 대한민국을 불온시하는 한편, 이념과 가치도 불분명한 환상의 통일한국을 만들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독립운동 과정에서 자유민주국가가 아니라 공산주의 국가 건설을 지향하였고, 해방 후에는 인민공화국을 만들려고 했던 사람들이 전략적으로 통일전선을 형성하였던 것을 평가하여, 이들을 한국사의 중심에 놓으려 합니다. 그리고 개항기의 역사에서는 서구근대문명의 수용을 통해 근대화를 지향했던 개화운동보다는 서구문명을 거부한 위정척사운동과 동학을 역사서술의 중심에 놓았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건국 이후에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발전보다는 소위 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 등을 강조하였습니다.


이상과 같은 한국근현대사의 체계는 대한민국을 소외시키고 정통성을 부정하게 됩니다. 이러한 역사교육은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국민으로서 정체성의 혼란을 불러일으킵니다.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역사인식과 역사교육이 초중등학교 현장과 대학 강단에 똬리를 틀고 국민 몰래 대한민국의 근간을 무너뜨리려 교육을 실시해왔습니다. 특히 역사교육을 국민적 동의 없이 장악하는 것은 국가·사회의 미래를 도둑질하는 행위입니다. 2022 개정 역사 교육과정처럼 특정 세력에게 연구용역을 맡겨 역사교육의 근본을 바꾸려 하는 것 또한 역사를 납치하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반대한민국적이고 반헌법적이며 반국민적인 역사교육을 청산하고,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가 동의하는 정상적인 역사교육이 실현되는 날까지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이를 위해 먼저, 반대한민국적인 역사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배격하고, 특정한 신조를 어린 학생들에게 주입하는 역사교육에 대해 단호하게 맞서 싸울 것입니다. 그리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하고 K-컬쳐를 세계 속에 심고 있는 대한민국의 성취를 우리의 자라나는 자녀들에게 가르칠 것입니다. 나아가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고 세계 평화와 지속적인 번영을 이끌어가는 미래 비전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역사교육의 본령이라고 할 수 있는 인간과 사회 그리고 자신을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힘을 쏟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아이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조국을 사랑하며 나아가 인류와 세계를 사랑하는 역사교육의 실현을 위해 전진할 것입니다.


2022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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