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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9-30 06: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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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콜라이우카=AP/뉴시스]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카의 한 학교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파괴돼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던 한 구조대원이 숨진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담배를 피우고 있다. 2022.09.29.


러시아 우크라이나 점령지 합병조약 체결을 앞두고 강대강 대치 속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영토합병 조약 체결을 하루 앞둔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쓸모없는 주민투표로 현실을 바꿀 수 없고, 러시아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매우 가혹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영토는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0일 안보·국방 관리들이 참여한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반면 블로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국이 색깔혁명을 일으키려 한다"고 비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독립국가연합(CIS) 정보기관장들과 화상회의에서 "서방은 다른 나라에서 색깔혁명과 유혈사태를 일으키려 한다“고 지적했다.


색깔 혁명은 조지아(장미혁명·2003년), 우크라이나(오렌지혁명·2004년), 키르기스스탄(튤립혁명·2005년), 아르메니아(벨벳혁명·2018년) 등 소련에서 독립한 국가에서 반정부 시위로 친러 정권이 붕괴된 사건을 일컫는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이 구소련 붕괴에 따른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런 발언은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 이후 벌어진 일련의 정국불안을 서방의 탓으로 돌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또 독일로 이어지는 해저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에서 잇따라 발생한 누출을 '국제적 테러'라고 비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합병 결정을 강력히 비난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점령지인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지역을 합병하기로 한 러시아의 결정은 법적 효력이 없고,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절대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면서 "러시아의 결정은 평화 전망을 더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절대로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절대로'라는 단어를 3번 연속 사용하며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실시된 주민투표는 완전한 가짜이며 그 결과 역시 모스크바가 조작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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