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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9-26 16: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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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의 딸이 9·9절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고 추정된다. [사진 출처 : 데일리 메일 캡처]


김정은의 베일에 싸인 딸이 북한 인민정권 창건일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김주애'로 알려진 이 소녀는 9·9절 행사를 맞이해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김정은과 리설주를 위해 무대에서 공연을 하던 아이들 중 하나였던 이 소녀는 몇 가지 특징 때문에 전문가들 눈에 더 띄었다.


블로그 'InDPRK'에서 '샘히어로'라는 가명을 쓰는 한 분석가는 리설주가 공연 후반부에 이 아이를 향해 손을 뻗는 점에 주목했다.


그녀가 아이의 등에 손을 대고 개인적으로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다른 아이들이 김정은 근처로 모여들어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점프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이 아이는 더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김정은 자신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가는 아이의 팔을 잡아당겨서 더 가지 못하게 제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북한 분석가는 본 공연 속 몇 가지 단서들에 주목하기도 했다. 노래가 시작되면서 카메라는 해당 소녀에게 집중하고 몇 초간 머물러 있었다. 다른 곳을 비추다가도 계속 그를 비추기 위해 돌아왔다.


이 뿐만 아니라 그 소녀만이 아이들 중에서 유일하게 머리를 묶지 않았으며 혼자 흰 양말을 신고 있었다. 


김정은 내외도 공연에 매료된 것처럼 보였다. 방송 중간에는 지도자 가족을 비추다가 바로 그 아이를 확대해서 비추기도 했다. 때때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은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이 소녀는 김정은이 참석했을 때만 공연을 하고 다음날 저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북한 전문가인 마이클 매든은 김정은의 딸이 화제가 되고 있는 소녀와 비슷한 나이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2022년 현재 약 10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리설주도 김정은 가족의 일원으로 확인되기 전에 여러 번 TV에 출연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딸을 너무 공개하는 것은 김정은에게 위험을 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도 어렸을 때나 청소년기에는 꽁꽁 숨겨져 공개되지 않았다.


북한의 고위 계층도 김정일의 허락 없이는 그의 자녀들과 교류할 수 없었다. 이는 고위 계층에 있는 김점은의 잠재적 적들이 지도자의 자녀들을 알고 있다면 이를 취약점으로 쥘 수 있기 때문이다.


매든은 김주애 이외에 김정은의 자녀들이 더 있을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김주애'의 존재가 밝혀진 것도 2013년에 김정은을 방문한 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을 통해서였다. 로드먼이 방북 이후 리설주가 김주애 얘기를 많이 했다고 언론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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