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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9-26 13: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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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사적 발언을 처음으로 보도한 MBC를 겨냥해 "지금 전문가들끼리 들어도 논란이 있는 일을 자막을 씌워서 보낸 자체가 매우 의도적이고 한미동맹을 해칠 위험한 사안에 보도의 기본을 지키지 않았다고 본다. 다른 언론사들도 (보도를) 한 것은 그것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에서는) MBC 보도 내용을 지적하지만 다른 언론사들도 똑같이 그렇게 같은 워딩으로 보도를 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당에서는 윤 대통령의 비속어를 인정한 대통령실의 해명을 부정하는 것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발언 취지 핵심 내용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다. 왜곡됐을 확률이 대단히 높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구나 박진 외교부 장관이 우리 국회에 잘 협조해서 우리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발언이 있었던 전후 맥락을 비춰보면 MBC가 대단히 신중하지 못하고 의도적이고 악의적으로 했을 확률이 대단히 높다고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MBC가 해당 영상에 '미국 의회'라고 자막을 단 게 틀렸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확실히 틀렸다고까지 단정하지 않는다"면서도 "(MBC가) 최소한 보도의 기본을 지키지 않았다. 음성 전문가조차 발언이 의견이 갈라지는 걸 너무 단정적으로 보도했을 뿐 아니라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사실과 다르다고 얘기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정언유착 의혹을 제기하지만 텍스트 내용이나 영상은 단톡방에서 유포된 것'이라는 기자의 지적에 "그것이 MBC라고 단정하지 않지만 엠바고가 걸렸던 상황에서 보도도 되기 전에 민주당 지도부가 먼저 알았다는 건 어느 언론인지 모르겠지만 그 언론이 보도 윤리를 어기고 사적으로 내통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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