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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9-25 06: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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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24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서 한미 연합훈련 차 입항한 미 제5항모강습단의 로널드 레이건함을 방문하여 라캐머라 연합사령관의 영접을 받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부산에 입항한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을 방문했다.


국방부는 24일 오전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 항모강습단을 방문해 미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굳건한 한미 연합작전태세 유지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함께 로널드 레이건함의 격납고, 비행데크, 관제탑 등 항모 내·외부를 둘러보고, 항모 운용에 대한 상세한 브리핑을 받았다.


그는 레이건함 함상에서 한미 장병들에게 "이번 미 항모강습단의 한반도 전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한민국에 대한 안보공약이 확고히 이행될 것이라는 미국의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적극 대응할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레이건 항모의 모토가 '힘을 통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임을 상기하면서서 "이는 우리 윤석열 정부의 안보기조인 '힘에 의한 평화, 억제를 통한 평화'와도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이 장관의 항모 방문은 SLBM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북한이 핵 선제사용을 천명한 만큼 압도적인 힘을 통해 북한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군은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SLBM 발사 준비에 대한 동향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SLBM 관련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의 SLBM 발사 준비 움직임은 대통령실을 통해 먼저 알려졌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귀국을 위해 이륙하기 직전 공군 1호기 안에서 박진 외교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이문희 외교비서관 등 외교·안보 참모들과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용산 국가위기관리센터와의 통화를 통해 안보실 2차장으로부터 안보상황을 보고받고, SLBM 등 북한의 도발 징후와 동태를 파악했다. 그리고 윤 대통령은 국방장관으로부터 도발 발생 시 가능한 조치에 대해 보고 받은 뒤 "상황이 발생할 경우 미리 준비한 대응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마이클 도넬리 제5항모강습단장도 이 장관에게 "이번 미 항모강습단의 입항 및 한미 연합훈련을 통해 연합작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며 "북한이 도발한다면 압도적인 능력으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한미 해군은 이번 항모강습단 방한 기간 중 실전적인 연합훈련을 통해 한미 해군 간 상호운용성을 향상시키고, 연합 해상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군은 2017년 10월 이후 약 5년 만에 부산 작전기지에 로널드 레이건함을 포함한 미 항모강습단이 입항했다고 밝혔다. 이번 부산 작전기지에 기항하는 미 5항모강습단은 총 3척이며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을 비롯해 순양함 챈슬러스빌함,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 등이다. 또 한미 연합훈련에는 미군의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 잠수함 '애너폴리스'(SSN-760)도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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