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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9-08 06: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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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된 경북 포항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현장을 찾아 상황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9.07.


윤석열 대통령의 분향소 방문에 유족들은 "그나마 위로가 조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은 7일 오후 5시10분께 포항시 북구 용흥동 경상북도 포항의료원에 차려진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사고' 사망자들의 빈소를 찾았다. 분향소 조문은 약 30분여간 진행됐다.


유족들은 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이런 일 없도록 해달라"며 "너무 억울하다"는 이야기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 대통령은 오열하는 가족들의 손을 잡고 "8분 만에 지하 주차장으로 물이 차올랐다고 들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제가 더 철저하게 챙기겠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정부에서 잘해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도 답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대통령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했냐고 묻자 한 유족은 "있었던 일, 진상 규명해 달라고 했다"며 "안 오신 것보다는 그나마 위로는 조금 됩니다"고 답했다.


다른 유족도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셨다"며 "내려와서 이렇게 방문한 것이 힘이 됐다. 시간이 여유롭지 않은 것 알지만 분향소마다 방문해 이야기를 들어줘서 힘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대통령 방문이) 우리 지역 주민들한테 여러 가지 부분들에서 굉장히 좀 많이 힘이 된다"며 "저도 그렇고 대통령도, 유족들을 보고 참 마음이 많이 아팠다. 위로의 말과 함께 유족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분향소 방문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당한 경북 포항과 경주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을 위로했다.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도 방문해 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포항시 남구 인덕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침수사고가 발생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하주차장의 배수율은 7일 오후 6시 기준 85% 이상으로 알려졌다. 경북119특수대응단, 해양경찰 구조대, 해병대 특수수색대 등이 함께 한 합동수색팀은 지하주차장의 배수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실종자 수색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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