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2-09-01 12:37:25
기사수정


▲ 중국 민간 무인기가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만 진먼(金門)열도의 한 부속섬 초소 사진. 중국 민간 무인기(드론)의 대만 영공 침범이 잇따르자 대만 국방부는 28일 필요한 경우 격추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출처: 웨이보]


대만군이 지난 31일 자국 공역에 침투한 중국 민간 무인기를 향해 또 실탄 경고 사격을 했다. 대만군이 중국 무인기에 사상 처음으로 실탄 경고사격을 단행한 다음날 중국 무인기의 재침입이 발생하자 실탄 사격으로 대응한 것이다.


대만군 진먼방어사령부는 "중국 무인기 3대가 오후 6시(현지시간)~8시까지 진먼 열도 공역에 진입했고, 군이 실탄사격으로 퇴각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실탄사격 이후 무인기들은 샤먼 방향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대만군이 중국 무인기에 실탄사격을 가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30일 진먼방어사령부가 자국 영역으로 들어온 중국 무인기를 향해 첫 실탄 경고 사격을 가한 바 있다.


중국 무인기 출현이 급증하고 있는 것에 대해 대만 측은 민간을 활용하는 전술인 '회색지대 전술'의 일환으로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지난 30일 "적시에 강력한 조치로 중국 무인기를 제압하라"고 군에 지시했다.


대만군 당국은 무인기뿐만 아니라 영해에 해당하는 12해리(22.2㎞)내 해역과 관할 공역에 진입하는 중국 항공기와 선박에 대해서도 자위권과 반격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미 백악관은 중국 무인기에 대한 대만 측의 우려는 정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 조정관은 31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이 대만해협 안팎에서 공격적이고 독단적이며 강압적이고 불필요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대만 당국의 우려는 이해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백악관은 중국의 대만 인근 드론 도발을 '뉴 노멀'을 만들려는 시도로 보고,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1271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