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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6-25 21:53:31
  • 수정 2022-06-26 17: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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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달 중순 비공개로 회동했다는 보도에 대해 25일 대통령실은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은 반면, 이 대표는 ˝당 대표 입장에서 (제가) 대통령 일정을 공개할 수는 없다˝며 여지를 남겼다. 사진은 지난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달 중순 비공개로 회동했다는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은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반면 이 대표는 "당 대표 입장에서 (제가) 대통령 일정을 공개할 수는 없다"며 여지를 남겼다.


25일 동아일보는 이달 중순 이 대표가 윤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하고 북한 공무원 피격 사건 등을 상의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10시50분께 언론인 공지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바로 회동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상황은 또 다시 반전됐다. 이 대표가 두 사람의 회동에 대해 입을 열면서다.


이 대표는 6·25전쟁 72주년을 맞아 대전현충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만났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특정한 시점에 특정한 만남이 있었는지 이런 것들은 당 대표 입장에서 대통령 일정을 제가 공개할 수는 없다"고 했다.


또 "대통령실의 입장을 여쭤보면 될 것"이라며 "여당과 대통령실 측은 여러 정책 현안에 대해 상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성상납 증거인멸 의혹 관련 당 윤리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윤 대통령과 만난 게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과 관련해 "시기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정치적 해석이라고 본다"고 했다.


회동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대통령의 개인적인 비공개 일정을 자신이 공개하기는 힘들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이 대표의 '대통령실에 물어보라'는 발언으로 또 다시 공은 윤 대통령에 넘어간 상태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입을 통해서는 국민의힘과 관련된 입장을 듣기 쉽지 않을 듯하다.


윤 대통령은 최근 벌어진 국민의힘 내부 갈등에 공식적으로는 철저히 선을 긋고 있다.


지난 24일 출근길 윤 대통령은 당내 갈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당무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에도 국민의힘 지도부 사이의 갈등에 대해 "대통령은 국가의 대통령이지 당의 수장도 아니고, 당 문제는 지켜보는 게 맞는 것 같다"고 거리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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