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2-06-22 14:04:40
기사수정


▲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22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시당 제9대 지방선거 당선인 워크숍에 이준석 당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자신의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 의혹 징계를 심의할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 의사를 밝혔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7시 국회에서 열리는 이 대표 징계 논의에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을 출석시켜 관련 의혹에 대한 소명 절차를 진행한다. 김 실장은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제보한 장모씨에게 7억원 투자 각서를 써주며 관련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시당 제8대 지방선거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 출석 요청을 거절당했느냐'는 질문에 "저는 출석 의사를 밝혔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어 "오늘 (윤리위가 징계를 논의하는 국회) 현장에 있을 것"이라며 "저는 제 방에서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앞서 서울 여의도 소재 호텔에서 열린 언론사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리위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저는 출석 요청을 했는데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윤리위의 징계 의지가 강하다는 말이 있다'는 물음엔 "그걸 윤리위가 말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며 "어디(누구)인지 모르겠지만"이라고 했다.


'김 실장에 대한 징계안이 처리될 경우'를 묻는 질문엔  "윤리위가 뭐 하는지 저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당내 배후세력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 "결국 그에게도 포에니 전쟁보다 어려운게 원로원 내의 정치싸움이었던 것 아니었나. 망치와 모루도 전장에서나 쓰이는 것이지 안에 들어오면 뒤에서 찌르고 머리채 잡는거 아니겠나"라고 적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해당 발언이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이라는 추측이 나오자 로마 장군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에 빗댄 것임을 밝히며 "스키피오 삶이 딱 그렇다. 쭉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스키피오는 2차 포에니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최연소 집정관에 올랐지만 원로원의 견제가 심해지면서 재판에 서게 되고 결국 로마를 떠난 인물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1198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