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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15 2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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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시찬스크=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 리시찬스크에서 주민들이 도로에 박힌 로켓 주변을 지나고 있다.


침공 81일째인 1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등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마리우폴에선 러시아군이 소이탄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막심 코지츠키 르비우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오늘 오전 4시30분 군사 인프라 시설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며 "폴란드 접경 지역인 야보리우 지역 군사시설에 적의 미사일 4발이 명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시설은 완전히 파괴됐다"며 "희생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서부 대공미사일 부대가 르비우를 겨냥한 러시아의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BM) 2기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 사령부는 "러시아군은 르비우 주요 기반시설을 목표로 여러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순항 미사일은 잠수함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고, 우리 대공미사일 부대가 2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공세도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돈바스 지역 북쪽에 위치한 하르키우시에서 러시아군을 국경 지역까지 몰아내고 이지움에서 반격을 개시하는 등 전투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역에 병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우크라이나 측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14일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군이 루한스크 세베로도네츠크에 11발의 포격을 가했다"며 "이날 러시아군의 공격 중 40%가 세베로도네츠크를 향했고, 히르스케와 포파스나에서 비슷한 정도의 공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신·구 지역에 있는 아파트 11개 블록 중 일부가 불에 탔고 기술대학, 화학공장 등이 타격을 입었으며 민간인 등 수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전날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이 12차례의 공격을 격퇴하고 전차와 무인정찰기 등을 파괴했다는 것도 확인했다.


우크라이나는 또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의 마지막 저항군에게 소이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페트르 안드류셴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점령자들은 어제 처음으로 마리우폴 방어군에 소이탄 또는 인폭탄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이탄인지 여부에 대한 판단은 전문가에 맡기겠다면서도 "점령자들은 스스로 9M22C 소이탄이라고 주장했다. 이것의 연소 온도는 2000~25000도로, 타는 것을 멈추게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군이 한 달여 전에 탈환한 이르핀에선 국제법 상 사용이 금지된 대량살상무기 플레셰트 잔해가 널려 있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전했다.


하르키우는 우크라이나군이 북부와 북동부를 중심으로 러시아군을 격퇴한 뒤 비교적 잠잠한 듯 하다.


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하루키우 방면에선 적의 부대가 활발한 교전을 벌이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올레흐 시녜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국경까지 적군을 몰아붙이며 진지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르키우시는 며칠 간 비교적 조용했고 도시 자체에 대한 포격은 없었다"며 "약 2000명의 사람들이 매일 하르키우로 돌아오고 있고 그 수는 매일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하르키우 남쪽에선 러시아군이 병력을 증강하면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지만 실패하고 있다"며 "러시아군은 병력과 장비의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했다.


한편 이날 마리우폴에서 피란민을 태운 500~1000대의 차량 행렬이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 차량 행렬은 자포리자에 들어가기 위해 사흘 이상 기다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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