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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12 23: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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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8차 정치국 회의에서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마스크 차림으로 등장했다. (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12일 열린 당 중앙위원회 8기 8차 정치국 회의에 마스크를 쓰고 등장했다. 김 위원장이 공식 행사에 마스크를 쓴 모습으로 나타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이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한 당 중앙위 정치국 회의 보도에서 김정은은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한 채 회의장에 입장했다. 김 위원장 외 다른 참석자들 모두 마스크를 쓴 얼굴이었다.


이는 김정은이 마스크를 쓴 모습이 영상에 잡힌 첫 사례로 파악됐다. 다른 일정에서 마스크를 썼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마스크 차림이 영상을 통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회의 시작 이후에는 김정은만 마스크를 벗었다. 중간에 잠시 일부 참석자가 마스크 없이 등장한 것 외엔 조용원·김덕훈·리일환 등 주요 간부들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회의가 진행됐다.


앞서 북한은 코로나19 확산 시기 일반 대중 대상 대규모 행사 외 주요 대면 정치 일정은 대체로 마스크 없이 진행해 왔다. 김정은은 물론 주요 동석 간부들도 노 마스크로 비춰졌었다.


방역 조치가 한창 강화됐을 시기엔 김정은 외 주변인들이 마스크를 쓴 경우는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북한 내 오미크론이 발생, 최대 비상방역 체계 이행에 나선 만큼 김정은까지 마스크 차림을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서 김정은은 회의 중간 마스크를 테이블 위에 두고 발언하는 모습을 보였다. 회의를 마친 뒤엔 김정은이 다시 마스크를 쓰고 퇴장하는 모습이 송출됐다.


이번 회의는 이날 새벽 진행 후 당일 공개됐다. 그간 북한은 대체로 주요 정치 일정을 시차를 두고 공개했으나, 이번 회의의 경우엔 같은 날 관영매체를 통해 그 내용을 발표하는 다소 이례적 모습을 보였다.


이날 북한은 당 중앙위 정치국 회의에서 경내 오미크론 전파 사실을 밝히면서 이를 '최중대 비상 사건'으로 지칭했다. 또 국가비상방역사령부 지휘 아래 최대 비상방역 체계 이행을 선포했다.


이는 북한에서 밝힌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이다. 북한 측은 지난 8일 평양에서 검체 분석 결과 오미크론 바이러스 BA.2가 검출됐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전했는데, 구체적 전파 상황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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