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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4-22 21:23:43
  • 수정 2022-04-23 2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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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아내 김건희 여사가 서울 서초구 자택 앞에서 일상복 차림으로 경호 담당 경찰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을 안아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4일 공개됐다. (사진=독자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다음주 공개활동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 측 핵심관계자는 22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대통령 취임식 이전 김 여사의 공개활동 여부'에 대해 "할 수도 있다. 다음주 정도에 한 번 하지 않을까 싶다"며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지구의 날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 있느냐'는 뉴시스 질문에 "저 역시 적극 참여해서 많은 이들과 환경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의도와는 다르게 자꾸 왜곡이 되는 점 또한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 저로 인해 아주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들이 자칫 가려질까 걱정되는 마음"이라며 "저는 환경과 동물보호에 대해서는 꽤 오래 전부터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 여사가 환경·동물 보호에 지대한 관심을 드러내 온 만큼 취임식 이전 관련 활동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겠느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김 여사가 이날 밝힌 입장처럼 여러 정치적 해석으로 진의가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공개 활동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여사는 대선 직후인 지난달 10일 '당선 후 대통령 배우자의 모습'을 묻는 뉴시스 질문에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하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대통령 배우자의 최우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여건이 허락한다면 정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소외계층이나 성장의 그늘에 계신 분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김 여사는 이달 초 SNS에 환경·동물 보호 관련 메시지를 연달아 올렸다.


김 여사는 지난 8일 오후 6시께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수기로 작성된 것으로 보여진 '상장'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상장에는 "위 사람은 평소 투철한 환경보호 정신으로 종이컵을 절약하고 텀블러를 사용하여 타의 모범이 되었으며, 이에 표창함"이란 내용이 담겼다. 상장 수여자는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코바나컨텐츠 대표이사 김건희'로 명시됐다.


김 여사는 9일 새벽 2시 경엔 좁은 우리에 갇힌 고양이 사진과 함께 "폐양식장에서 취미로 고양이 해부를 즐기던 학대범을 강력히 처벌해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관련 내용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게시글에는 '동물은 인간의 가장 다정한 친구', '환경', '동물보호', '생명존중'이라는 해시태크(#)와 함께 "그동안 동물 학대 관련 수많은 청원이 올라갔고 열심히 퍼 나르며 분노했지만 여전히 끝이 없는 싸움"이라고 적었다.


김 여사는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로 전환하면서 반려묘 세 마리를 24시간 공개되는 '인스타 스토리'에 올리기도 했다.


김 여사는 취임식 이후에도 자신이 운영하는 전시 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대표직을 유지하면서 전시 기획 업무를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리 활동으로 얻는 수익금은 전액 기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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