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2-04-19 22:36:48
기사수정


▲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광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국회 화상연설과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 난민 대상의 인도적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폴란드 방문계획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공천 신청자가 전무한 상태인 강원지사 선거에 이광재 의원의 출마를 권유키로 했다.


다주택 아파트 처분 과정에서의 논란으로 잡음이 이어진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전날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결정대로 충북지사 후보 단수 공천을 확정지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에서 이 의원을 강원지사 후보로 출마를 권유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무현의 남자'로 불리는 이 의원은 지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로 당선됐으나 불법 정치자금 문제로 지사직을 상실한 바 있다. 이후 사면복권 된 후 9년 만에 정치에 복귀해 21대 총선에서 원주갑에서 당선됐다.


이 의원은 강원지사 출마에 선을 그어왔으나 강원과 경북에서 후보를 구하지 못한 민주당은 결국 이 의원 차출을 사실상 공식화한 셈이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 의원이 현재 (강원 지역에서)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이고 경쟁력 등 여러가지를 봐서 고심 끝에 출마를 권유키로 한 것"이라며 "이제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서 비대위의 권유에 대해서 (이 의원이) 받아들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오늘 바로 전달되고 빠른 시간 내에 입장 정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과 마찬가지로 공천 신청이 없었던 경북지사 후보에 대해서는 "강원은 (후보가) 없다고 할 수는 없는데 경쟁력 있는 후보로 이 의원을 말하는 것이고 경북은 이제 후보자 신청이 없었기 때문에 특정한 분을 출마하도록 지금은 그렇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노 전 비서실장의 충북지사 후보자 확정과 관련해서는 "본인의 소명이 있고 과거 사건이 잘못 알려진 사실들도 있어서 그런 것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며 "우리당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이고 이미 공관위 결정대로 빨리 해주는 게 옳다고 해서 결정이 났다"고 했다.


노 전 비서실장은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가격 폭등과 고위직의 다주택 보유로 여론의 뭇매를 맞던 와중에 고향인 청주 아파트는 팔고 '똘똘한 한 채'인 반포 아파트는 유지하며 국민적 공분을 산 바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당초 반포 아파트를 팔겠다고 했다가 청주 아파트를 매각으로 청와대 대변인이 정정 브리핑을 하는 해프닝까지 빚어 화를 키웠다.


이에 따라 전날 공관위의 단수 공천 발표 이후 논란이 다시 불거졌으며 이날 비대위에서도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등이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수석대변인은 "(박 위원장이) 그런 문제를 제기했다"면서도 ▲노 전 비서실장이 부동산 문제의 실질적 책임자는 아니라는 점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잘못 하는 바람에 청주 아파트 매각으로 정정했다는 점 ▲반포 아파트는 아들이 살고 있었기에 처분하기 어려웠던 점 ▲현재는 다주택을 모두 처분해 무주택인 점 등을 다른 비대위원들이 수긍해 공천이 최종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정황들을 감안할 때 박 비대위원장의 문제 제기 취지는 알겠으나 그런 정도 소명이 됐다면 충북지사 후보 문제로 더 이상 시간 끌지 말자고 했다"고 말했다.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된 서울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해서는 가급적 오는 20일까지를 목표로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가능하면 오늘 내일 중에 빨리 결정해야 된다는 게 일종의 목표"라며 "전략공천으로 단수 후보를 내 것이냐 아니면 경선을 할 것이냐, 또 내부 인물로 공천할 것이냐 외부에서 어떻게든 찾을 것이냐 등 여러 경우의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기타 후보군을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여러 접촉을 하고 의사 타진 정도는 하고 있다"며 "그 결과를 최종적으로 종합해 빠른 시간 내에 공천 윤곽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당 지도부에 서울시장 출마 요구를 끝내 고사하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런 입장을 전달받았다는 비대위원이 아무도 없다"고 부인했다.


이재명 상임고문의 측근인 김병욱 의원의 성남시장 선거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김 의원 출마는 본인의 의지가 중요한 것인데 최종 확인이 필요한 것 같다"며 "지도부 요청 그런 것은 아니고 본인이 여러 군데, 특히 성남 쪽에서 요청을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비대위는 경기지사 후보와 관련해 새로운물결 합당으로 민주당에 합류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안민석 의원, 조정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간 4파전 경선을 통해 선출하는 안을 확정했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1135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