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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섭일 칼럼] 윤석열-안철수 단일화실패가 정권교체 패배 부른다 - 윤석열-이준석 정치신인들, 단일화 깨지 말라 - 안철수후보, 단일화제안 협상포기의 권리가 없음을 명심하라
  • 기사등록 2022-02-21 22:20:45
  • 수정 2022-02-22 14: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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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토론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지난 13일 제의했던 단일후보제안을 20일 거두어 들였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여러분, 비록 험하고 어렵더라도 제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고 선언해 단일화희망을 파기했다. 그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회답을 1주일이나 기다렸으나 아무런 연락이 없어 단일후보제의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의 윤후보측 사람들이 자신의 사퇴설, 경기지사 타협설 등 온갖 설들을 퍼뜨리면서도 대선후보인 자신에게 윤후보가 직접 답을 달라고 요청했음에도 1주일간 답이 없다고 밝혀 단일화 파기의 책임을 윤후보에게 돌렸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의 대선운동은 사실상 신인후보와 신인 당대표가 까다로운 최고의 정치협상력이 요구되는 단일화협상과 같은 큰 정치경험 부족으로 문외한 전략전술도 없이 유세만 하는 것이 전부인 미숙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동분서주, 정체성을 중도보수로 변신하면서 개인소득 임기내 5000달러와 세계5위의 부자나라를 공약하는 등 허풍일색의 대공약을 남발하며 유권자들의 호기심을 잡으려 애쓰고 있다.


민주당의 주류가 586전대협 세력의 소득주도 경제정책과 같은 전체주의 정책으로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를 못 박은 대한민국 헌법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5년간 지배가 나라를 후진국으로 추락시켰음에도 막판 위장과 변신을 또다시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국민기만적 정책 허풍에 승리를 안겨줄 단일화 파기는 정권교체를 열망한 절대다수 국민의 분노를 끓게 하고 있다.


현재 여론조사결과는 그럼에도 윤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약간 우세한 수준에서 이재명 후보를 앞서가는 모양새를 간신히 이어가고 있다. 그래서 이준석대표 등 국민의힘 자강론으로도 “이긴다”는 오만방자한 승리에 도취하여 단일화 없어도 이길 수 있다는 헛꿈으로 60% 가까운 정권교체지지 유권들에게 “이제 다 이긴 것처럼” 경거망동함으로서 안후보의 ‘단일화 안한다!’라는 독약을 받은 것이다.


[여당 2차 촛불프레임 재생해 뒤집기 시도한다]


대선정국의 막판정치 현실은 사회주의 갑옷을 입고 북한노동당 세례까지 받은 민주당의 586 정치인들이 문재인 실패의 프레임을 벗기 위해 이재명 후보에게 ‘이재명 정부’라는 변화도 물리치고 이제는 ‘실용주의정부’ 모자를 씀으로서 “일 잘하는 미래의 일꾼”으로 완전위장하고 있다. 특히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안철수 후보에게 선진과학정부 공약의 수장자리를 제공하며 민주당과 단일화를 요구하는 제안을 하는 판이다.


특히 586 전대협 세력은 지난 가을에 ‘전대협동우회 34주년기념’ 총회에서 2020 대선 전략을 짰으며, 여기서 이재명 후보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80년대 종북주사파 대학운동권의 총집결체 전대협동우회에서 이재명후보에게 박홍근 3선 민주당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이는 문재인에 임명직 청와대 비서실장 인사에서 보듯 이재명이 승리할 경우 이홍근 비서실장을 통해 전대협이 지배한다는 시나리오를 사전 준비한 것이다. 게다가 대선운동 막판에 진보학계 백낙청교수가 오연호 오마이뉴스 사장과 대담을 통해 정권교체 대신 ‘제2 촛불 프레임’을 만들라는 지시를 하는 등 대선 되집기 승리를 위해 총동원되어 뛰고 있는 것이다.


[정권교체-단일화 프레임으로 단일화성공해야 대선승리 담보된다]


국민의힘은 윤석열-이준석이라는 정치 무경험자들이 유세와 토론만으로 ‘자강론’을 주장하며 선거에 다 이긴 것처럼 착각해 안철수와 단일화마저 나태와 무식의 소치로 날려버리는 중대한 위기에 직면했다.

앞으로 2주일여 남은 대선운동 기간을 계속 정치신인 2명에게 맡겼다가 최고의 선거전략인 단일화조차 실패하면 다된 정권교체 밥에 스스로 재뿌리는 꼴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현실이다.


이래서야 국민의힘과 자유우파 정치인들이 실패의 날벼락을 당할 것은 불문가지이다. 우선 대안은 김종인 박사를 멘토로 다시 모셔와서 최후의 순간에 한 수 자문을 받아야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두 명의 정치신인 윤 후보와 이 대표의 권력탐욕이 안철수 후보를 분노케 한 원인이다. 대선승리 하나만 믿고 모든 것으로 안 후보에게 준다는 순수한 정신과 자세로 다시 돌아가 시급히 안 후보와 단일화협상을 해야 할 것이다. 국민의 강력한 정권교체 희망을 배신하는 감투탐욕의 ‘자강론’을 지금이라도 버려야 할 것이다.


[국민의힘, 최고지위만 빼고 모두 준다는 초심으로 돌아가라]


애당초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두 신인의 정치무경험은 안철수의 10년 정치실패 경험을 이해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이 과거의 부패무능을 청산 못한 과오가 이제 드러난 만큼 초심으로 돌아가 당장 단일화 협상을 가동해 성공해야 할 것이다. 안철수의 ‘과학중심 신한국’은 선진국을 위한 참신한 한국의 미래임을 절대로 간과하면 안 된다.


안철수 후보도 단일화협상의 포기를 재고함으로서 국민의 열화 같은 단일화열망을 충족시켜 주기 바란다. 안 후보는 절대로 국민 절대다수의 단일화요구를 거부할 자유가 절대로 없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특히 국민의 힘도 ‘자강론’운운으로 막판 도박을 할 자유는 절대로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정권교체와 단일화’ 프레임을 끝까지 포기하면 안 될 것이다.


*필자: 주섭일(언론인, 전중앙일보 국제문제대기자 정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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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인/ 사회와 연대 회장
    정치학 박사
    전 중앙일보 파리특파원-국제문제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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