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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1-21 22:38:52
  • 수정 2022-01-25 16: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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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Chris Invest 트위터]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진 중국 2위 부동산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 그룹의 한 역외 채권단이 “헝다가 디폴트 해소를 위해 더 긴급하게 움직이지 않을 경우 법적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됐다”고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AHG’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이 채권단은 성명을 통해 헝다가 디폴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채권단은 작년 9월 투자은행 '모엘리스 앤 코'와 로펌 '커클랜드 앤 엘리스'를 고문으로 선정했고, 로펌 '하니스'를 고문으로 추가 영입했다.


이 채권단은 성명에서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면서 “헝다가 역외 채권자와 채권자 법적권리를 무시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채권단의) 실질적인 대화에 참여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헝다로부터) 구체적인 내용이 빠진 애매모호한 약속만 받았다”면서 “채권자들과의 사전 협의 없이 그 어떤 자산을 함부로 매각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헝다는 지난달 6일까지 반드시 지급했어야 할 달러 채권 이자 8249만 달러를 지급하지 않으면서 디폴트가 선언됐다.


현재 중국 당국은 쉬자인 헝다그룹 회장과 헝다에 파견한 광둥성 업무팀, 국유기업 관계자들로 구성된 리스크해소위원회를 통해 헝다 사태를 사실상 직접 통제하고 있다.


헝다의 역외 채권자들은 국내 채권자보다 후순위로 밀려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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