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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1-20 16: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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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기 첫 해를 마무리한 가운데 그의 대통령직 업무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AP 통신과 NORC 공공문제연구센터의 공동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는 끝을 보이지 않고 이어지는 코로나19의 맹위와 계속 치솟고 있는 인플레이션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3%로 반대한다는 응답 56%에 크게 못미쳤다.


2024년 차기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기를 바란다는 응답은 28%에 그쳤으며,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절반이 안 되는 48%에 불과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지지율 하락에 대한 질문에 "저는 여론조사 결과를 믿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바이든 대통령 임기 초반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 7월 AP-NORC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9%가 바이든의 직무 수행에 찬성한다고 답했었다. 그러나 탈레반의 재집권을 부른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갑작스러운 미군 철수와 코로나19 감염의 급증, 경제와 인프라 및 세금 정책 추진에서의 지지부진한 성적 등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9월 말 50%로 떨어졌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삶이 정상으로 회복되기를 바랐던 미 국민들의 기대가 무산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신뢰가 더욱 약화됐다. 그의 코로나19 대응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5%로 지난해 12월의 57%, 지난해 7월의 66%에 크게 못미쳤다.


경제 문제에 대한 지지율은 37%로 더욱 실망스러웠다. 지난달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거의 40년 만에 최고를 나타내면서 실질 소득이 줄어들고 있는데 대한 미 국민들의 불만을 반영한 것이다.


테네시주 녹스빌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조이스 보웬(61, 여)은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에게 투표했지만 2024년 대선에서는 바이든이 출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높은 물가 상승으로 식품을 충분히 사면서 휘발유까지 주유하는 것이 어려워졌다면서 주유를 위해 고기 구매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의 건강에 대해서도 "대통령직 수행에 충분한 정신적 능력을 갖고 있다"거나 "대통령으로 봉사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건강하다"고 답한 사람은 약 4분의 1에 그쳤고, 절반 가까이는 바이든의 정신력이나 건강에 확신이 없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나 19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정신 건강에 대한 염려와 관련된 질문에 여론조사 걸과를 중시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바이든의 대통령직 수행으로 미국이 더 단결됐다는 응답은 16%에 그쳤지만 더 분열됐다고 답한 비율은 43%로 2베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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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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