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2-01-14 15:53:49
기사수정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상설 위원회 회의가 소득 없이 끝나자 추후 대화 가능성은 희박하고 전쟁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영국 가디언,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미국 CNN 방송 등 외신들은 일제히 서구 세계와 러시아의 관계가 위기에 쳐해 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이번 회담으로) 얻은 것이 많지 않다”면서도 “최소한 공통점을 찾을 가능성은 시험됐고, 외교를 통한 기회가 주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러시아 측은 추가 논의를 원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러시아는 줄곧 빠른 해결을 원한다고 말해왔다”며 추후 대화에 대한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또 “모든 시선은 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 주변 지역의 러시아군 및 기갑 부대의 움직임에 집중될 것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금요일(14일)에 기자회견을 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푸틴의 의중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담 이후 전쟁의 가능성은 높아졌다. 우리는 이번 주가 지나면 푸틴이 전쟁 직전까지 갈 준비가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제 그가 그것(전쟁)을 검토하느냐에 달렸다”고 전했다.


폴리티코도 “한 주 동안 이어진 서구 세계와 러시아 간의 대화는 조심스러운 낙관주의로 시작됐지만 ‘전쟁의 북소리’와 막다른 길 속에서 좌초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회담이 결렬됨에 따라, 러시아와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다음 움직임에 대비하고 있다. 한 미국 외교관은 전쟁의 북소리가 크게 들리고 있으며, 수사도 날카로워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CNN은 “(회담은)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결된 수만 명의 러시아 병력에 대한 뚜렷한 돌파구 없이 끝났다. 러시아 측에서 곧 군사적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제안함에 따라 향후 외교와 긴장완화에 대한 전망을 의심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SCE 상설 이사회는 서구 세계와 러시아의 입장 차이를 재차 확인한 채 빈손으로 끝났다. 지난 10일 미·러 회담, 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러시아의 회담 이후 이어진 자리였다.


회담에서 마이클 카펜터 대사는 “협박을 단호하게 거부하고 침략과 위협에 대한 보상을 절대 허용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에 세르게이 럅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앞으로 며칠 안에 다시 모여 같은 토론을 시작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며 추가 대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회담 이후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도 미국 MSNBC와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군사 긴장 고조를 계속할 경우 금융, 경제를 포함한 전례 없는 중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1051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추부길 편집인 추부길 편집인의 다른 기사 보기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