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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2-06 22: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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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


미국이 이번주 안에 베이징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 중국 정부가 강력한 보복을 경고했다.


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은 베이징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여론몰이를 중단하고 이런 시도가 미중 중요한 영역에서의 협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답했다.


자오 대변인은 “만약 미국이 고집을 피운다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한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미국은 반드시 태도를 바로잡고 올림픽 정신을 이행해야 한다”면서 “중국의 우려는 신중히 고려하고 스포츠를 정치화하는 시도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오 대변인은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정치쇼나 정치 조작을 하는 자리가 아니다”면서 “미국 정객들이 (중국측으로부터) 초대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외교적 보이콧을 주장하는 것은 짝사랑이거나 과장된 언행으로 환심을 사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조작은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고 노골적인 정치 도발은 14억 중국인민에게 무례한 짓을 감행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6일(현지시간)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베이징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방침을 이번 주 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과 함께 보이콧을 검토 중이던 영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 주요 동맹들도 미국의 발표가 나오면 보이콧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그 어떤 미국 정치인들에게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석해 달라고 초청한 적 없고, 앞으로 초청할 계획도 없고 주장해 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국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초청을 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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