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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2-03 21: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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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중국외교부대변인]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이 남·동중국해와 대만해협에서 일방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고 강한 우려를 표명한데 대해 중국 외교부는 정당하고 합법적인 행보라고 주장했다.


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이 한 모든 것은 자국의 권리를 수호하기 위한 것이고 정당하고 합법적”이라고 밝혔다.


동중국해와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분쟁과 관련해 자오 대변인은 “그 본질은 일본 측이 중국 영토에 대해 불법적인 시도를 벌이고 중국의 주권에 끊임없이 도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중국해 문제(분쟁)의 본질은 관련국이 중국 도서를 불법으로 점령한 것, 역외 세력이 간섭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해협 문제에 대해 그는 “대만 민진당 당국이 외부 세력과 결탁해 독립을 추구하고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면서 “이는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의 최대 위협이자 대만해 긴장이 고조되는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자오 대변인은 “대만 분리독립 세력의 (조국) 분열 행위와 외부세력의 간섭에 대해 중국은 당연히 단호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이 해야 할 일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언행에 주의하는 것”이라면서 “대만 분리독립세력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이 경제적 강압  대응을 감행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발끈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EU가 양자 무역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그들의 일이지만 중국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적 강압은 미국의 특기이자 특징”이라면서 “미국은 자신들의 정책과 행동으로 ‘경제적 강압’의 교과서로 불리는 사례들을 남겼다”고 비꼬았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 쿠바, 이란, 베네수엘라 등을 상대로 제재의 몽둥이를 휘둘렀고 많은 국가를 상대로 무역전쟁을 벌였다”면서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다른 국가 첨단 기술 기업들을 억압하기도 했다”고 비난했다.


미국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스테파노 사니노 EU 대외관계청(EEAS) 사무총장이 이날 워싱턴DC에서 '제2차 미-EU 중국 대화'를 열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공동성명에서 "남·동중국해와 대만해협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문제적이고 일방적인 행위가 지역의 안보와 평화를 약화시키고 미·EU 모두의 안보와 번영에 직접적 영향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또 "국제법을 위반하고 미국과 EU의 공유된 가치와 이익에 어긋나는 행동을 포함해 우려되는 중국의 행동이 늘어나고 있다"며 인권유린을 지적했다.


양측은 경제적 강압 대응과 공급망 강화 및 다변화 등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고,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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