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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1-18 20: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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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노동신문/ 뉴시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중국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2월 베이징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아사히신문 한반도 담당 편집위원은 17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대면 외교 재개를 전망하면서 "현 시점에서는 김정은 총비서가 베이징을 방문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요시히로 위원은 "요즘 북한과 중국 사이 외교 접촉이 늘어나고 있다"며 전달 28일 중국 외교수장인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리룡남 주중 북한 대사의 회담을 사례로 들었다.


리 대사는 이달 7일에는 우장하오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와 회담했다.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장이 5일 리진쥔 주북 중국대사와 만나기도 했다.


요시히로 위원은 "중국은 당연히 동맹 관계에 있는 김정은 총비서를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초대하리라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북한은 지난 7월 일본 도쿄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한 여파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베이징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당한 상태다.


요시히로 위원은 그러나 "러시아 선수단(도핑 조작 논란으로 출전 금지) 같이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이 남북 단일팀을 제안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은 현재 코로나19 감염 확대를 걱정해서 외교 활동을 거의 정지한 상태"라며 "다만 김정은 총비서가 베이징올림픽에 참석한다면 중국은 대신 (북한에) 대규모 경제 지원도 약속하리라 생각한다. 현재 상황이 어려운 북한 입장으로서는 매력적인 제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 외무성 홈페이지가 지난달 29일 오승호 몽골 주재 북한 대사가 노민 친밧 몽골 문화부 장관을 만나 울란바토르에서 정부 간 협의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며 "앞으로 북한이 본격적으로 대면 외교를 재개한다는 뜻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산에 작년 1월부터 국경을 완전 봉쇄한 상태다. 다만 10월 초 중국 다롄을 통해 국제기구 지원 물자를 반입한 것으로 알려져 봉쇄 완화 신호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은 내년 2월 4~20일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뒀다. 미중 갈등 속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베이징올림픽에 정부 관리를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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