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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생들 "권력형 성폭력 지속 발생…대책 필요" 총학 측, 박원순 비서 성추행 의혹 관련 성명 2020-08-02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 [사진=뉴시스]


서울대 학생들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비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적절한 재발방지책을 강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권력형 성폭력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2일 서울대 총학생회 직무를 대행 중인 단과대 학생회장 연석회의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일 "반복되는 권력형 성폭력, 이제는 끊어낼 때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이들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이어 박 전 서울시장까지 여당 고위 당직자들의 권력형 성폭력 가해는 잊을만하면 한 번씩 등장하고 있다"며 "이는 소를 잃고도 외양간을 고치지 않은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와 서울시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몇몇 여성 정치인들이 성폭력 사건 해결을 촉구했을 따름"이라며 "고위 당직자와 관료에 대한 성폭력 예방과 성인지 감수성 제고 등 전반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들은 "박 전 시장이 한 사람의 인권을 처참하게 짓밟는 가해를 저지를 수 있었던 건 서울시장 3선의 유력 정치인이었기 때문"이라며 "이 사건은 지난날 학내외에서 숱하게 자행돼온 권력형 성폭력들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역시 지난 권력형 성폭력 사건들이 벌어졌을 때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성폭력 사건의 건강한 해결을 위해서 언론과 시민사회는 피해자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성명에서 "정치권은 반복되는 권력형 성폭력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을 비롯해 피해 사실을 용기 내어 고발한 모든 피해자에 대해 연대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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